어린시절의 경험은 음식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많은 영향을 줍니다. 어렸을 때 바다 근처에 살았다면 해산물을 먹는 데 있어서 더 거부감이 없을 수 있습니다. 채소가 몸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것을 즐기는 것에 있어서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 있지만 어렸을 때 어떤 채소에 대해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경험이 있었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그 채소를 꾸준히 소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처럼 유년기에 학습된 선호는 실제로 성인기에도 계속됩니다.
태아의 맛 학습
어린 시절의 경험은 임신 기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엄마가 임신 중에 먹는 음식이 태어날 아이나 그 자손의 음식 선호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실험에서 임신 마지막 3개월 동안 당근 주스를 섭취하도록 했는데 이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임신 중 당근 주스를 마시지 않은 엄마의 아이에 비해 당근 주스를 거부하는 확률이 줄어들었습니다. 태아의 미각은 임신 초기인 12주 - 15주 사이에 이미 발달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 다양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엄마의 양수에서 학습한 맛의 경험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엄마가 고지방, 고설탕의 정크푸드를 좋아한다면 태어난 아이는 이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이것은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을 높이게 됩니다.
태아의 영양실조
태아가 영양실조를 경험한다면 이들의 몸 속에는 음식이 생겼을 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는 각인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과 같은 기근이 발생했을 때 기근 기간 동안 자궁에 있었던 아이들은 그 시기에 자궁에 있지 않았던 아이들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비만이 되었으며, 기근 기간 동안 자궁에 있던 여성들의 아이 또한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놓았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음식을 섭취하는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엄마가 받은 스트레스는 아이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엄마의 뱃속에서 경험하고 학습된 것들은 살아가면서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열량이 많은 음식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했다면 태아 때부터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학습될 수 있습니다. 태아때부터 경험한 것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여러 세대를 거쳐 전해질 수 있기에 태아가 먹는 음식에 있어서도 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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