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기 어려운 이유

 

사진: Unsplash 의 Fuu J

 

 

살 빼기 어려운 이유

 

살이 찌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원을 섭취한다면 당연히 살이 찌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몸은 정상체중을 유지하게끔 설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기간 정말 많은 음식을 먹어서 체중이 늘어난다고 해도 다시 원래 먹던 식단으로 돌아가면 체중도 다시 그전 체중으로 돌아갑니다. 우리의 몸은 안정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몸 안에서 엄청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몸 안에서 이렇게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을 빼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만 세포

우리의 체중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우리 뇌에서는 매일 먹는 음식과 그 양을 살피고 우리 몸 속에 들어왔을 때 어떤 부분으로 에너지가 사용되는지 추적합니다. 우리의 심박수, 호흡기능, 기본적인 신진대사율의 조절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세포에 설정되어 있는 내 몸에 맞는 설정점은 많은 부분이 유전적 또는 어렸을 때의 경험에 의해 결정됩니다. 어렸을 때는 이것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야 깨닫고 그제야 설정점을 이동시키려고 하면 변경이 꽤 어렵습니다. 

 

 

 

굶주린다는 생각

 

오랫동안 비만이었던 사람들은 체중을 감량하는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칼로리를 제한 받을 때 뇌와 몸은 정말 굶주린 것처럼 반응을 합니다. 실제로는 아예 안 먹는 것처럼 굶는 것도 아니고 이미 비축된 에너지가 많기에 절대 굶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생각만으로도 우리의 몸은 경계태세가 됩니다. 우리의 몸은 체온을 낮추고 필요 없는 에너지 소비를 차단하기 위해 무기력함을 선택하게 됩니다. 또 면역체계를 차단하여 감염 등에 취약하게 되고 우울감까지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뇌에서는 명렬을 내릴 것입니다. 얼른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물론 이런 이유만으로 살을 빼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게 있지만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이런 작용들에도 불구하고 체중감량에 성공을 하고 또 그것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어려운 것을 해낸 것이기에 더 큰 축하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칼로리를 제한하면 살이 빠지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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