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간헐적 단식을 하며 얻은 것은 공복 뒤에 오는 가벼운 몸과 체중유지였지만 문제도 있었다. 바로 변비였다. 4개월까지는 괜찮았지만 5-6개월차가 되어가자 점차 그런 현상이 일어났다. 일주일에 한번이라 잘 먹은 날은 괜찮았지만 전날 오후 3시 - 다음날 오후 3시까지 24시간 공복을 한 날은 화장실을 가지 못했다. 그 공복감은 좋았지만 불편한 것은 싫었다. 이에 대해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일주일에 5일, 16시간 공복, 2주간의 경험
먼저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 이유는 몸에 공복이라는 스트레스를 주어 내 몸안에 있는 장수 호르몬을 깨우기 위해서였다. 금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지난 포스팅에서 전한 적이 있었다.
일부 장수촌에 있는 집단은 아침을 거르고 늦은 점심을 소량 먹은 뒤 그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의 저녁 식사를 하여 하루 중 16시간 이상을 공복으로 있는다고 한다. 어떤 삶이 유지되는 것은 오랜 세월을 지나오며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따라 보기로 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것을 알아가는 것
일주일에 한번이었지만 6개월 간 아침을 굶은 시간들이 있어서 아침을 먹지 않는 것은 힘들지 않았다. 전날 6-7시에 저녁을 먹고 다음날 12시 정도에 첫끼를 먹었다. 그렇게 시작한 지 2주가 되었고 아직까지 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단식을 하면서 내 몸에 대해 더 세세하게 관찰하게 되는데 공복시간을 갖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식하지 않는 것이었다. 한의학 상으로 보면 금음체질로 남들과 똑같은 양을 먹으면 탈이 났다. 하지만 억울해서라도 더 먹었고 탈이 나는 것은 먹은 후의 내가 감당할 몫이었다. 단식을 시작하면서는 적정량을 찾아갔다. 정말 음식을 고통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조절 능력이 생긴 것 같았다. 나도 프랑스의 사람들처럼 배고픔이 없을 정도만 먹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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