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콘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쓸모 인간>이라는 책에서
주인공이 손님이 왔을 때
막 만들어낼 수 있는
못난이 빵을 숙지해서
내어주는 것을 보고
저도 스콘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두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스콘은 겉은 조금 단단한 식감이고
속은 부드러운데요,
버터의 향이 가미되어서
정말 고소한 냄새가 침샘을 자극하고
여기에 딸기쨈이라도 찍어 먹으면
손님에게 내어 드려도 손색이 없습니다.
여러 단계를 거치며
제 입맛에 딱 맞는 맛을 알아냈는데
바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시작합니다!
밀가루는 박력분으로 준비하고
박력분 300g에 베이킹소다 10g,
설탕 50g, 소금 4꼬집을 넣고 잘 섞은 뒤
체에 2번 정도 걸러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갈색 설탕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이 날은 갈색설탕을 썼는데
주로 흰설탕으로 만듭니다.
체로 밀가루가 곱게 만들어지면
버터 80g을 넣고 소보로화 시켜줍니다.
소보로화는 소보로 겉 표면처럼
손으로 버터와 밀가루를
덩어리감 있게 표현하는 것이고
버터가 너무 딱딱하면
표현이 어려울 수 있으니
작업하기 전에 미리 꺼내두면 좋습니다.
버터는 적당한 크기로 깍둑 썰어
밀가루를 묻혀가며
검지와 엄지의 마찰로
얇게 밀어주고 밀가루를 묻혀
또 밀어주고를 반복합니다.
버터와 밀가루 소보로화가 끝나면
우유 120ml를 넣어 주걱으로
대충 반죽합니다.
이때 한꺼번에 넣지 말고
조금씩 넣어 섞어주며 질감을 보고
너무 수분이 많아지지 않도록 합니다.
반죽 시 우유가 부족하면
더 넣어주도록 하고 손으로 너무
꾹꾹 눌러서 반죽하기보다
식감을 위해서
얼기설기 설렁설렁해줍니다.
반죽을 랩이나 종이 포일에 얹혀서
납작하게 펴준 뒤에
종이 호일 채로 가로, 세로로
2번 정도 반복해서 반죽을 섞어주고
다시 동그랗게 만들어
두께 2cm 정도로 만들어 줍니다.
이제 만들어진 반죽을
랩이나 종이포일로 잘 싸서
냉장고에 30분 - 1시간 정도
휴지 시켜 줍니다.
이제 반죽을 원하는 모양으로
적당히 잘라서
에어프라이어 160도에서
15분 정도 구워 줍니다.
너무 딱딱한 것은 싫어서
너무 높지 않은 온도에서 구워줬어요.
이때 겉 표면에 우유를 살짝 바르면
색도 예쁘고 풍미도 고소해집니다.
TIP
조금 떨어뜨려야
구워졌을 때 서로 붙지 않아요!
이렇게 귀여운 스콘이 완성되었습니다.
조금의 퍽퍽함이
스콘의 매력이기에
반죽의 떨어진 부스러기를
대충 큰 덩어리에 같이 붙여주면
과자 같은 식감으로 만들어집니다.
스콘 파는 곳에서 사 먹는
버터 스콘 정도의 맛이 나는데
정말 너무 매력적이랍니다.
간단한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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