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일교차가 크지만 낮에는 날이 좋다 못해 덥다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복합성 피부에 특히 이마, 코 부분이 과도한 피지분비로 번들번들한 사람이라면 날이 점점 좋아지는 것을 마냥 좋아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대비책이 필요한데 저에게 대비책은 바로 프라이머와 노세범 파우더입니다. 이니스프리의 노세범 파우더는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던 제품인데 작은 제품이고 온라인에서 4-5천 원에 살 수 있을 정도로 가격도 비싸지 않지만 꽤 오래 사용할 수 있어서 가성비가 좋은 편입니다.
전체적인 사용감
요즘 패키지가 리뉴얼 되었는데 항상 비슷한 민트색에서 약간의 푸른색으로 들어가니 더욱 깨끗하고 청량한 기분마저 들게 합니다. 사용 흔적이 없었다는 씰을 뜯어내면 푸른색의 퍼프가 보이고 구멍이 뚫려있는 플라스틱 받침이 보입니다. 내용물은 하얀색인데 굉장히 가벼운 가루여서 입으로 후 불면 날아갈 정도로 정말 가볍게 피부에 얹힙니다. 그러면서도 바르고 나면 뽀송한 느낌을 유지해 주는데 3-4시간은 거뜬하고 화장만 잘하면 반나절도 충분히 피부가 좋은 상태로 유지됩니다.
오래 지속하는 꿀팁
저는 오일리하고 건조한 피부라 파우더로 화장을 수정하면 더 들뜨는 감이 있어서 팩트나 프라이머로만 살짝 수정하고 파우더는 집에서만 사용합니다. 그래서 퍼프와 구멍 뚫린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뚜껑만 열고 닫으며 사용하는데 이때 퍼프가 아닌 파운데이션 브러시를 사용합니다. 브러시를 사용하면 파우더가 더 미세하게 모공을 채워주어 더 고른 피부결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선크림을 얇게 바르고 파운데이션이나 색감 있는 팩트를 사용하여 피부색을 고르게 만든 뒤에 프라이머를 사용해서 모공을 1차적으로 메꾸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세범 파우더를 브러시에 살짝 찍어 얼굴 전체적으로 터치해 주며 마무리하면 뽀송하고 깨끗한 느낌의 얼굴이 됩니다.
물론 광이 살짝 사라지지만 오일리한 피부는 오히려 화장의 지속 시간을 짧게 만들어서 화장을 할 때는 광이 살짝 사라지게끔 해주는데 시간이 지나 기름이 조금 나오면 훨씬 더 자연스럽고 예쁜 피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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