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중에 비가 오고 나면 추워질지 모르겠습니다. 11월인데도 아직 따뜻하다는 느낌이 있는데요, 아침저녁으로는 확실히 추워서 제 피부도 어디에 맞춰야 할지 각질이 일었다 기름이 졌다 합니다. 최근에는 앰플들을 바르고 난 뒤에 그냥 수분 크림정도로 마무리하고 있었는데 확실히 당긴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이제는 당기다 못해 아픈 느낌까지 드는 지경입니다. 달팽이 크림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크게 써볼 생각을 안 해봤었는데 가족의 추천으로 비싸지 않으면서도 후기가 좋은 제품 하나를 골라봤습니다. 바로 자민경 달팽이크림인데요, 텍스처를 확인하는 순간, 아 이게 바로 달팽이크림이구나를 확실하게 알 수 있었어요.
전체적인 사용감
겉모습은 굉장히 고급스러운 붉은 빛의 케이스라는 생각이 들었고 뚜껑을 열었을 때 겉 표면이 모두 뚜껑이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더 공기접촉이 줄어들어 내용물의 보존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안쪽의 보호 마개를 열면 바로 텍스처가 나오는데 흰색의 약간은 투명한 느낌까지 전해지는 정말 달팽이 점액질과 비슷했습니다. 향은 생각보다 상큼해서 발랐을 때 거부감이 없었고 텍스처가 정말 쫀쫀해서 손가락에 찍어 들어 올리면 길게 늘어나기까지 했습니다.
피부에 발랐을 때 굉장히 부드러웠는데 끈적하게 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땡겨질 만큼 흡수가 잘 되었습니다. 두 번 정도 덧발라주고 눈가, 입가 등 살짝 건조한 부분만 조금 더 두꺼운 크림을 발라주었는데요, 내 피부에 너무 건조한가 싶었는데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피부가 너무 좋아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환절기에 피부가 예민해져서 이마와 턱에 트러블이 올라왔는데 그게 말끔하게 사라졌더라고요.
지금은 아예 자민경 달팽이크림으로만 덕지덕지 바르고 있습니다. 조금 두꺼운 크림을 바르면 복합성인 제 피부가 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트러블을 토해냈는데 이건 두껍게 발라도 그런 일이 없어서 더 바르게 되는 것 같아요. 또 다음 날 피부도 달라지니 끊을 수가 없네요^^ 가격도 80ml에 만원 정도해서 정말 부담 없이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환절기에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고 있으시다면 정말 달팽이 크림 추천입니다. 환절기에도 예쁜 피부 유지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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